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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번째 타깃 시장으로 택한 곳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었다.
급격히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해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 전략.
첫 번째 타깃 시장으로 택한 곳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었다.
한국인 혹은 한국 기업이면 대개 국내에 본사를 두고 내수 시장부터 공략해야 한다는, 일종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시장 진출 전략을 택한 것이다.
반드시 한국 시장부터 공략해야 할 이유는 없다.
눔의 핵심서비스는 '체중 감량'에 초점을 맞추었고,
만성 당뇨 질환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이 1차 공략시장으로 안성맞춤 이었다.
미국질병본부, 뉴욕 장로병원 등 미국 내 유수 헬스케어 기관들과 협력할 기회를 얻게 됐다.
눔이 추구하는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 및 배후 잠재시장 규모 측면에서 미국이 한국보다 매력적인 사업환경을 제공한다고 봤다.
선 국내시장 성공, 후 해외 시장 진출
이라는 글로벌 경영전략의 전제를 뒤집는 발상을 시도한 이유다.
내수시장 성공이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.
많은 경영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내수시장에서조차 성공하지 못한 불완전한 사업모델로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면 백전백패 할 것이라고 얘기하곤 했다.
그러나,
이제 장기 저성장 구조에 진입해 성장 잠재력이 극도로 제한된 한국 시장안에만 안주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.
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여러 필요조건 중 하나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는 얘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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